
이 글에서 다루는 내용
Google Antigravity는 2025년 11월에 Google이 공개한 에이전트 우선(agent-first) IDE입니다. VS Code를 포크해 그 위에 Gemini 3 모델과 다중 에이전트 조율 기능을 얹은 도구로, 공개 프리뷰 동안 무료입니다. 이 글은 Antigravity의 정체와 배경, Editor와 Manager 두 화면 구조, Claude Code와의 차이, 그리고 가장 실용적인 부분 - antigravity-claude-proxy로 Antigravity가 제공하는 Claude·Gemini 모델을 그대로 Claude Code에서 호출하는 셋업까지 정리합니다. 기준 시점은 2026년 4월입니다.
1. Google Antigravity란 무엇인가
Antigravity는 Google이 2025년 11월 18일 Gemini 3 출시와 함께 공개한 IDE입니다. 만든 팀이 흥미롭습니다. 같은 해 7월 Google이 24억 달러 라이선스 거래로 영입한 전 Windsurf 팀이 Antigravity를 만들었습니다. Windsurf가 Cursor의 직접 경쟁자였던 만큼, Antigravity의 출발점은 처음부터 "AI IDE의 결정판"을 노리는 자리였습니다.
기술적 베이스는 Visual Studio Code의 무거운 포크입니다. 그래서 익숙한 단축키와 확장 생태계가 그대로 살아 있고, 그 위에 Google이 자율 에이전트를 위한 새 인터페이스 한 층을 더 얹은 형태입니다.
핵심 가치 제안은 한 줄로 정리됩니다.
"Our agentic development platform, evolving the IDE into the agent-first era."
다시 말해 "코드 에디터 + AI 어시스턴트"가 아니라 "에이전트 오케스트레이터 + 에디터"라는 발상의 전환입니다.
2. Editor와 Manager - 두 화면의 분담
Antigravity의 결정적 차별점이 이 부분입니다. 화면이 두 개로 나뉘어 있고, 두 화면이 분명히 다른 역할을 합니다.
| 화면 | 역할 | 언제 쓰는가 |
|---|---|---|
| Editor View | 탭 자동 완성, 인라인 명령이 강화된 IDE | 한 사람이 한 파일을 손으로 다듬는 흐름 |
| Manager Surface | 에이전트를 띄우고, 조율하고, 관찰하는 컨트롤 패널 | 여러 작업을 동시에 자율 실행 |
Manager 뷰의 가장 인상적인 능력은 최대 5개의 병렬 에이전트를 별도 워크스페이스에서 동시에 돌릴 수 있다는 점입니다. 한 에이전트가 인증 모듈 리팩터를 진행하는 동안, 다른 에이전트는 UI 컴포넌트를 만들고, 또 다른 에이전트가 테스트를 작성하는 흐름이 한 화면에서 관측됩니다. 사람은 단일 컨트롤 서피스에서 진행 상황과 결과만 검토합니다.
2-1. 지원 모델
Gemini 위주이지만 모델 선택지가 의외로 넓습니다.
- Gemini 3.1 Pro, Gemini 3 Flash - 기본 사용 모델
- Anthropic Claude Sonnet 4.6, Claude Opus 4.6 - Anthropic 모델도 Antigravity 안에서 호출 가능
- GPT-OSS-120B - OpenAI의 오픈소스 변종
이 모델 풀 자체가 Claude Code 사용자에게도 의미 있게 다가오는 이유는 6번 섹션에서 다시 짚습니다.
3. Claude Code와의 핵심 차이
| 관점 | Google Antigravity | Claude Code |
|---|---|---|
| 기본 인터페이스 | VS Code 포크 GUI (Editor + Manager) | 터미널 (CLI) |
| 설계 철학 | Agent-first - 자율 에이전트 우선 | Terminal-first - 사람의 명시 통제 |
| 병렬 작업 | Manager에서 최대 5개 워크스페이스 | 사용자가 터미널 탭을 직접 띄움 |
| 기본 모델 | Gemini 3.1 Pro / 3 Flash | Claude Sonnet / Opus |
| 현재 비용 | 공개 프리뷰 무료 | Pro/Max 플랜 또는 API 종량제 |
| 잘 맞는 사용처 | 큰 작업 자동 위임, 병렬 분배 | 단계별 통제가 중요한 작업, 운영 코드 |
"무엇이 더 좋은가"는 좋지 않은 질문입니다. 두 도구는 서로 다른 사용 패턴을 노리는 보완재이고, 6번 섹션처럼 둘을 함께 쓰는 흐름이 가장 실용적입니다.
4. Antigravity 설치와 첫 사용
4-1. 다운로드
공식 홈 antigravity.google에서 macOS·Windows·Linux 빌드를 받을 수 있습니다. 설치는 일반적인 데스크탑 앱과 같고 대부분의 컴퓨터에서 10분 이내에 끝납니다.
4-2. Google 계정 연결
실행 후 Google 계정으로 로그인하는 단계가 필수입니다. 이 계정에 Gemini 3 Pro의 무료 한도와 프로젝트 동기화가 묶여 있습니다. Antigravity가 무료라는 표현이 가능한 이유도 이 한도에서 비롯됩니다.
4-3. 첫 작업 시도
Editor 뷰에서 일반 VS Code처럼 프로젝트를 열어 시작할 수 있습니다. Manager 뷰로 가면 처음 보는 화면이 나오는데, "새 작업"을 만들고 자연어 요청을 입력하면 Antigravity가 그 작업을 처리할 에이전트를 생성합니다.
> 현재 프로젝트의 결제 모듈 단위 테스트가 4개 실패하고 있다. 원인을 분석하고 통과하도록 코드를 수정해줘. 모든 변경 사항은 테스트와 함께 별도 브랜치에 올려.
5. 활용 시나리오 (Antigravity 단독)
5-1. 큰 기능을 5개로 쪼개 동시 진행
Manager의 강점이 가장 빛나는 사례입니다. 한 큰 기능을 다섯 개의 독립적인 작업 단위로 쪼개 각 워크스페이스에 분배하면, 사람이 점심을 먹는 사이 다섯 흐름이 동시에 진척됩니다.
5-2. 모델 비교 실험
같은 작업을 Gemini 3.1 Pro 워크스페이스 하나, Claude Opus 4.6 워크스페이스 하나에서 동시에 돌려 결과를 비교할 수 있습니다. 모델 선택의 정성적 차이를 직접 눈으로 보는 가장 빠른 방법입니다.
5-3. 가벼운 사이드 프로젝트
공개 프리뷰 동안 비용이 들지 않으므로 Claude Code 한도에 닿기 부담스러운 사이드 프로젝트의 베이스로 삼기 좋습니다. 본업은 Claude Code, 개인 실험은 Antigravity로 분담하는 흐름이 자연스럽습니다.
6. Claude Code와 함께 쓰기 - antigravity-claude-proxy
이 섹션이 이 글에서 가장 실용적인 부분입니다. Badri Narayanan S가 만든 antigravity-claude-proxy는 Antigravity가 무료로 제공하는 모델 풀(Claude Sonnet 4.6, Opus 4.6, Gemini 3.1 Pro 포함)을 Anthropic 호환 API로 노출하는 경량 프록시입니다. Claude Code의 환경 변수만 이 프록시 쪽으로 돌리면, Antigravity의 무료 한도로 Claude Code를 그대로 쓸 수 있게 됩니다.
ℹ️ 동작 흐름은 단순합니다. Claude Code → Anthropic 형식 요청 → 프록시가 Google Generative AI 형식으로 변환 → Antigravity Cloud Code(OAuth) → 응답을 다시 Anthropic 형식으로 돌려줌. 사용자 입장에선 Claude Code를 평소대로 쓰는 것과 동일합니다.
6-1. 프록시 설치 및 실행
# 글로벌 설치
npm install -g antigravity-claude-proxy
# 또는 npx로 즉시 실행
npx antigravity-claude-proxy
실행하면 백그라운드에서 http://localhost:8080에 프록시 서버가 뜹니다.
6-2. Google 계정 연결
브라우저로 http://localhost:8080을 열고 Accounts 탭에서 Add Account를 누른 뒤 Google OAuth를 완료합니다. 이 단계로 프록시가 Antigravity 토큰을 사용할 수 있게 됩니다.
6-3. Claude Code 환경 변수 설정
이전 글 Claude Code를 OpenRouter로 연결하기의 설정 패턴과 동일합니다. Claude Code의 settings.json에 다음 환경 변수 블록을 박습니다.
{
"env": {
"ANTHROPIC_BASE_URL": "http://localhost:8080",
"ANTHROPIC_AUTH_TOKEN": "antigravity-proxy",
"ANTHROPIC_API_KEY": "",
"ANTHROPIC_MODEL": "claude-sonnet-4-6-thinking"
}
}
모델 이름 자리에 다음 값들 중 하나를 넣으면 즉시 그 모델을 호출하게 됩니다.
| 모델 이름 | 실제 모델 |
|---|---|
claude-sonnet-4-6-thinking |
Claude Sonnet 4.6 (thinking 활성) |
claude-opus-4-6-thinking |
Claude Opus 4.6 (thinking 활성) |
gemini-3.1-pro-high |
Gemini 3.1 Pro (높은 추론 강도) |
gemini-3.1-pro-low |
Gemini 3.1 Pro (낮은 추론 강도) |
gemini-3-flash |
Gemini 3 Flash (가장 빠름) |
설정 후 Claude Code를 다시 실행하면 모델 표기가 위에서 지정한 값으로 바뀐 채로 평소처럼 동작합니다.
⚠️ 이 무료 사용은 Antigravity 공개 프리뷰 단계의 산물입니다. Google이 정식 출시 시점에 정책을 바꾸면 무료 한도가 사라지거나 줄어들 수 있습니다. 사이드 프로젝트나 학습용으로만 적합하고, 회사 코드나 운영 환경에는 정식 Anthropic API 또는 OpenRouter 같은 안정적인 게이트웨이를 쓰는 편이 안전합니다.
7. 어떤 조합을 언제 쓸까
| 상황 | 추천 셋업 |
|---|---|
| 큰 기능을 한 번에 위임하고 점심 먹고 결과 받고 싶다 | Antigravity Manager 단독 |
| 단계마다 직접 보고 결정하면서 가고 싶다 | Claude Code 단독 |
| Claude 모델은 좋아하는데 비용 부담이 크다 | antigravity-claude-proxy + Claude Code (사이드 프로젝트 한정) |
| Gemini 3 Pro의 사고 능력을 Claude Code 워크플로우 안에서 써 보고 싶다 | antigravity-claude-proxy + Claude Code, 모델만 gemini-3.1-pro-high로 변경 |
| 팀 단위 운영 코드 | Anthropic 정식 API 또는 OpenRouter (32편 참고) |
트러블슈팅
문제 1: Antigravity 첫 실행이 너무 느리다
VS Code 포크라 첫 실행 시 확장 인덱싱과 모델 메타데이터 로딩이 한꺼번에 일어납니다. 기존 VS Code 설정을 가져오는 옵션을 거절하고 빈 상태로 시작하면 시작 속도가 빨라집니다. 안정화된 뒤 필요한 확장만 골라 추가하는 흐름이 안전합니다.
문제 2: Manager에서 5개 에이전트 동시 실행이 막힌다
Google 계정의 Gemini 무료 한도에 닿은 상태입니다. 일정 시간 후 한도가 회복되면 다시 동작합니다. 한 번에 너무 큰 작업 5개를 띄우는 것보다 작은 단위 작업 5개로 쪼개 분배하는 편이 한도 관리에 유리합니다.
문제 3: antigravity-claude-proxy에서 401 또는 OAuth 오류
OAuth 토큰이 만료된 경우입니다. http://localhost:8080의 Accounts 페이지에서 계정을 한 번 제거하고 다시 추가하면 새 OAuth 흐름이 돌아갑니다. 프록시 자체의 로그를 함께 보면 어느 단계에서 실패했는지 빠르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문제 4: 어떤 요청은 무료 모델로 가야 하는데 Claude Code가 다른 모델로 흐른다
OpenRouter 글에서도 다룬 함정과 동일합니다. Claude Code는 메인 모델 외에 보조 모델(예: 가벼운 도구 호출용 Haiku)을 별도로 호출하는 경우가 있어, 메인 변수만 바꾸면 일부 호출이 누락됩니다. settings.json에서 보조 모델 슬롯까지 모두 같은 값으로 채우면 해결됩니다.
문제 5: 응답이 갑자기 끊긴다
Antigravity 무료 한도 또는 프록시의 OAuth 세션 만료가 가장 흔한 원인입니다. 일시적이라면 잠시 후 재시도하고, 자주 반복된다면 회사 코드 작업은 정식 Anthropic API 또는 OpenRouter로 옮기는 게 안전합니다.
마무리
Antigravity는 단순히 새 IDE 하나가 아니라 "에이전트가 IDE의 1등 시민이 되는 시대"의 첫 본격적 시도입니다. 다섯 개의 병렬 워크스페이스를 한 화면에서 관측하는 경험은 한 번 해 보면 사고방식 자체가 조금 바뀝니다. 단계별 통제를 중시하는 Claude Code 사용자에겐 처음엔 어색할 수 있지만, 큰 작업을 자율 실행에 맡겨도 되는 영역이 분명히 있다는 사실을 체감하게 됩니다.
가장 즉시적인 가치는 antigravity-claude-proxy를 통한 셋업입니다. Antigravity 공개 프리뷰가 무료인 동안 Claude Sonnet·Opus를 Claude Code에서 사실상 무료로 쓸 수 있는 창구가 열려 있습니다. 다만 이건 임시적인 기회이고, 정식 출시 시점에 정책이 바뀔 수 있다는 점을 잊지 말고 적절한 영역에서만 활용하는 편이 좋습니다.
- Antigravity 공식: antigravity.google
- Antigravity 시작 가이드: Google Codelabs
- antigravity-claude-proxy GitHub: github.com/badrisnarayanan/antigravity-claude-proxy
- 관련 글: Claude Code를 OpenRouter로 연결하기
- 관련 글: Claude Code 활용 매뉴얼 - 8가지 원칙
- 관련 글: Claude Code 플러그인 큐레이션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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